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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팡을 쉽게 선택하지 못한 이유: 최고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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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팡을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 17년 차 자영업자가 분석한 배달 플랫폼의 위기와 대안

대한민국 외식업계에서 '배달 플랫폼'은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탈팡(쿠팡이츠 탈퇴)'이라는 단어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17년 동안 현장을 지키며 현재 등촌역 인근에서 '최고갈비'를 운영하는 운영자로서, 오늘은 왜 우리가 탈팡을 고민하면서도 쉽게 결단하지 못하는지, 그리고 그 대안으로 선택한 실질적인 해법은 무엇인지 공유하고자 합니다.


1. 탈팡 고민의 핵심 원인: 수수료 부담과 신뢰의 붕괴

자영업자들이 플랫폼 이탈을 고려하는 이유는 감정적인 대응이 아닙니다. 이는 철저하게 수익 구조와 고객 신뢰라는 두 가지 핵심 축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① 가중되는 배달 수수료와 수익성 악화

식재료비 인상, 인건비 상승, 임대료 부담이라는 3중고 속에서 플랫폼의 배달 수수료는 자영업자의 마지막 남은 이익마저 잠식하고 있습니다. 매출은 발생하지만 통장 잔고는 비어가는 기형적인 구조 속에서, 홀 운영이 안정적인 매장일수록 배달은 수익 모델이 아닌 '리스크'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② 쿠팡이츠 개인정보 유출 논란과 고객 신뢰 저하

최근 불거진 쿠팡이츠 개인정보 유출 이슈는 운영자 입장에서 뼈아픈 타격입니다. 매장을 찾는 단골 고객들이 "제 정보는 안전한가요?"라고 물어올 때마다, 플랫폼의 보안 실책에 대한 책임의 화살을 현장의 사장님들이 대신 맞고 있는 실정입니다. 28회 이상 반복 주문한 소중한 단골 고객과의 관계가 플랫폼의 관리 소홀로 인해 금이 가는 상황은 자영업자에게 가장 큰 위협입니다.


2. 왜 '탈팡'은 결단하기 어려운가?

수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탈팡을 즉각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고객 접점의 단절'에 대한 공포 때문입니다. 배달 플랫폼은 이미 거대한 검색 엔진이자 마케팅 채널이 되었습니다. 플랫폼을 떠난다는 것은 단순히 배달을 안 한다는 의미를 넘어,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 매장의 노출 통로 하나를 폐쇄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7년 차 운영자로서 내린 결론은 명확합니다. 플랫폼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주권이 있는 매장 운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고민 끝에 쿠팡이츠 주문을 중단하고 새로운 대안을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


3. 17년 차의 실전 대책: 당근마켓 활용 및 포장 유도 전략

탈팡은 단순히 플랫폼을 삭제하는 '외침'이 아니라, 고객의 소비 패턴을 바꾸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최고갈비가 선택한 핵심 전략은 지역 기반 마케팅 강화입니다.

① 당근마켓을 통한 로컬 브랜딩

멀리 있는 불특정 다수가 아닌, 우리 매장 주변에 거주하는 '진짜 이웃'에게 집중했습니다. 당근마켓의 '비즈프로필'을 활용해 매장의 일상을 공유하고, 단골 고객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는 플랫폼 수수료 없이 지역 주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강력한 창구가 되었습니다.

② 배달 수수료의 고객 혜택 환원 (포장 유도)

배달 플랫폼에 지급하던 과도한 수수료를 과감히 포기하고, 그 비용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포장 할인 전략'을 택했습니다.

"배달보다 포장이 더 합리적입니다. 당근마켓 단골에게는 포장 시 특별 할인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메시지는 고객에게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함과 동시에, 매장 입장에서는 플랫폼 종속성을 낮추고 수익성을 방어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4. 지속 가능한 자영업을 위한 구조적 전환

현재 최고갈비는 홀 영업을 중심으로 내실을 다지고, 배달 비중을 인위적으로 줄이며 당근마켓을 통한 포장 고객을 늘려가는 방향으로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이는 감정에 치우친 선택이 아니라, 데이터와 현장 반응을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운영 전략입니다.

플랫폼의 시스템은 편리하지만, 그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개인정보 보호 이슈와 수수료 문제는 플랫폼이 해결해야 할 숙제이지만, 우리 자영업자들은 그들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마냥 기다릴 여유가 없습니다. 스스로 대안을 만들고, 고객과 직접 연결되는 채널을 확보하는 것만이 진정한 '탈팡'의 완성입니다.


5. 마무리

탈팡은 단순한 플랫폼 이탈이 아닌, 자영업자가 자신의 매장에 대한 주도권을 다시 찾아오는 과정입니다. 쿠팡이츠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수수료 문제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었습니다. 플랫폼의 힘에 의존하기보다,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차별화된 포장 혜택을 제공하는 등 매장만의 독자적인 생존 루트를 개척해야 합니다.

오늘도 현장에서 땀 흘리며 최선의 방법을 찾는 모든 사장님들을 응원합니다. 저의 이 작은 기록이 탈팡을 고민하는 많은 동료 자영업자분들께 실질적인 돌파구가 되기를 희망하며 글을 마칩니다.

 

 


1월 7일 수요일 : 최고갈비

어제 추운 날씨에 웨이팅 너무 죄송합니다.

어제 네이버 예약 2건
전화 예약 1건으로

6시경에 만석이 되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너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항상 더 좋은 모습으로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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